안현수 '대표탈락 분풀이' 3관왕

  • 등록 2010-02-03 오전 8:12:12

    수정 2010-02-03 오전 8:12:12

[조선일보 제공] 안현수(성남시청)가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3관왕에 올랐다. 경기도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안현수는 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500m와 3000m에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이끌어 금메달 세개를 걸었다.

그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이자 세계선수권 5연속 개인종합우승(2003~2007년)을 차지했던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그런데 2008년 1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다 왼쪽 무릎 골절이라는 암초에 걸렸다. 수술 후 재활 초기에 무리하게 훈련 강도를 높였다가 부상이 도져 1년쯤 운동을 하지 못했다. 작년 봄에 열렸던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놓쳤다.

안현수가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전성기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었다. 1500m 우승 기록(2분21초470)은 자신이 2003년에 세웠던 이 종목 세계기록(2분10초639)에 10초 이상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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