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는 20일 “2009년에는 올해보다 3개가 줄어든 31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몇몇 스폰서를 잃은 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는 대회는 이번주에 열리는 LPGA투어 플레이오프 ADT챔피언십을 비롯해 필즈오픈, 긴트리뷰트, 셈그룹챔피언십 4개 대회이며 태국에서 대회가 하나 추가됐다.
내년에는 31개 대회 중 미국에서 20개가, 나머지 11개는 해외에서 열리게 된다.
LPGA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TV중계권 계약이 만료되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PGA의 규모 축소와 달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내년 시즌에 대회가 오히려 1~2개가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KLPGA는 20일 “대부분 대회 계약이 3년 이상인데다 아직까지 내년 대회 포기를 통보해온 금융사가 없다”면서 “내년에 넵스 마스터피스2009가 신설되는 등 오히려 대회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KLPGA는 이처럼 흔들림 없는 투어기반에 대해 “박세리 키즈 등 유망주들의 눈부신 성장으로 여자프로골프 인기가 오히려 상승했고, 주관 방송사 확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