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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결승전에서 차유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LPBA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인 8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현재 7회 우승을 기록 중인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김가영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투어에서 모두 64강전 첫 판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번 투어에서는 절치부심한 듯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64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김가영은 ‘당구 여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8점 장타를 뽑아 8-1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이어 3이닝과 4이닝 1점씩을 더해 5이닝만에 11-7로 첫 세트를 따냈다.
또 다른 4강 대진에선 김세연(휴온스)이 풀세트 접전 끝에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돌려세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세연은 두 번의 대회 만에 다시 결승전에 오르며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가영과 김세연의 LPBA 결승전은 25일 밤 10시 30분부터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7전 4선승제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