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금메달...한국 양궁,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파리올림픽]

  • 등록 2024-07-30 오전 12:32:33

    수정 2024-07-30 오전 1:21:21

김제덕(왼쪽부터), 이우석, 김우진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양궁도 해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밥티스테 아디스, 토마스 시롤트, 장-샤를 발라동)를 세트점수 5-1(57-57 59-58 59-56)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10연패를 이룬 여자 대표팀과 함께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김우진은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에 모두 주인공이 됐다. 앞선 도쿄 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던 김제덕도 올림픽 두 대회 연속이자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첫 출전인 이우석은 생애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 양궁 단체전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후 사흘 만에 금메달 숫자를 5개로 늘렸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극적으로 승리한데 반해 남자 대표팀은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결승전에서 쏜 18발 가운데 무려 14발이 10점에 적중했다. 9점은 겨우 3발 뿐이었고 나머지 1발은 8점이었다.

특히 이우석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우석은 1, 2, 3세트 6발 모두 10점을 맞추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우석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면 2번 주자 김제덕이 뒤를 이었다. 김제덕도 1세트에만 한 차례 8점을 쐈을 뿐 5발이나 10점을 기록했다. 김제덕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파이팅!’ 기합 소리를 내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맏형 김우진도 3발을 10점에 적중하는 등 고르게 제 몫을 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금메달을 확정짓는 마지막 10점을 쏜 것도 김우진이었다.

홈팀 프랑스도 만만치 않았다. 4강에서 튀르키예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프랑스는 홈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한국을 무섭게 위협했다. 1세트를 57-57 동점을 만들며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2세트에서 5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6발 중 5발을 10점에 쏘는 한국의 놀라운 실력 앞에서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결국 3세트에선 56점에 그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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