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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매킬로이가 올해는 대회 기간 화요일까지 코스에 나오지 않을 것이며 수요일에 열리는 파3 콘테스트도 건너뛸 계획”이라고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선택한 이유는 하나다. 그린재킷을 입기 위해서다.
매킬로이는 올해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1월 열린 DP월드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참가한 PGA 투어에선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 선수는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뿐이다.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성공하면 골프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만큼 그는 그 어떤 우승트로피보다 마스터스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마스터스에서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최근 10년 중 7번이나 톱10에 들었다. 2022년엔 준우승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에선 컷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PGA 투어와 LIV 골프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지난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였고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예상 밖의 부진 끝에 컷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계획을 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휴식에 들어갔던 매킬로이는 4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에서 개막하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20만달러)에 출전해 마스터스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올해 88회째 대회를 개최하는 마스터스는 오는 11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