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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최수종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고종, 순종 다음 최수종”이라는 MC 신동엽의 재치 있는 소개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수종은 “10만 대군에 버금가는 어머님들만 6명에 MC 두 분까지, 동시간대 드라마 하면서 미우새를 견제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소문난 연예계 원조 사랑꾼 최수종은 “만약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하희라 씨가 재혼을 했으면 좋겠냐”라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재혼할 사람이 아니죠”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만약 재혼했다면 어떨 것 같냐는 거듭된 질문에 최수종은 “아니 무슨 말을! 임현식 선생님도 20년 넘게 독거하셨는데”라며 버럭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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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도중 갑자기 연습한 ‘모서리 플러팅’을 시도한 임현식. 대화 맥락과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플러팅에 어리둥절한 토니 엄마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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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혜진은 트랙터를 직접 운전해 밭을 가는 모습을 보였고, 모두가 감탄하는 가운데 혜진 엄마만이 “저런 데 재미 붙여가지고 연애를 못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혜진과 이시언은 혜진 엄마를 비롯,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데 성공하고 해물라면을 허겁지겁 먹는 짠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회에서 마음껏 게임을 하기 위해 얻은 아지트를 최초 공개했던 은지원. 이상민과 김희철이 은지원의 아지트를 찾았다. 라면 기계에 감탄하는 희철을 보던 희철 엄마는 “그럴 줄 알았다. 이거 보면 분명히 하고 싶다 할 것 같았다”라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희철과 상민은 잔뜩 가져온 짐들을 풀어 ‘미우새 아지트’로 지원의 작업실을 꾸몄고, 술병과 미소녀 피규어로 꾸며진 공간에 분노한 지원이 포효하는 모습에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재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세 사람. 은지원은 “평생 혼자 살고 싶지는 않다”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희철은 “미우새 형들을 보면서 나라고 이 형들 뒤를 안 쫓을 거란 장담을 못 하겠다. 분명 나라면 한번은 갔다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상민이 20년 인연을 이어온 채권자와 만났다. 드디어 빚을 청산하고 후련해 하는 것도 잠시, 은행에서 압류당한 돈 때문에 망연자실하는 상민의 모습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