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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으로 2024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2023시즌 최종전을 끝낸 뒤 미국과 태국, 베트남, 호주 등 따뜻한 나라로 이동해 훈련해 온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9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예정된 대회는 총 30개로 비록 지난해보다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320억원으로 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올해부터 KLPGA 투어의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특히 선수들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하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
빠르면 12월, 늦게는 1월부터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들은 각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거나 새 시즌을 위해 비밀병기를 장착하며 칼을 갈았다.
호주에서 약 2개월 동안 훈련한 이예원은 “올해는 4승 이상을 기록해 다승왕을 노려보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받았으나 다승왕에 실패해 전관왕 싹쓸이를 놓쳤다.
장타자 방신실은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했다. 그는 “쇼트게임과 퍼트뿐만 아니라, 장기인 장타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티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 훈련을 했다”라며 “투어 2년 차가 되는 2024시즌에는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신인상을 받았으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김민별은 2년 차 시즌 우승이 더욱 간절해진 만큼 각오도 비장하다.
김민별은 “스윙과 코스 매니지먼트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체력 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첫 우승이다. 지난 시즌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보완했고, 마음가짐도 새로이 다잡았다.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더욱 단단히 했다.
타와타나낏은 올해만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과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2승을 거둔 강자다. 3일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위협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달 새 유럽과 미국, 한국 투어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쓴다.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아시안투어시리즈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108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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