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과 같은 복귀’ 제주, 박원재-홍준호 병역 의무 마치고 복귀

  • 등록 2023-11-11 오전 4:40:15

    수정 2023-11-11 오후 4:11:10

(왼쪽부터) 박원재와 홍준호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제주에 복귀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시즌 막판 영입과도 같은 재회를 했다.

제주는 10일 측면 수비수 박원재와 중앙 수비수 홍준호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박원재는 2017년 전북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성남FC를 거쳐 2020년 제주로 이적했다. 제주에서 2시즌 동안 3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한 뒤 2022시즌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위해 K4리그 신생 구단 고양 KH FC에 합류했다.

2023시즌에는 고양이 우승과 함께 K3리그로 승격하면서 K4리그 당진시민축구단으로 이적했다. 리그 도움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과 함께 제주로 복귀했다.

홍준호는 2021년 7월 FC서울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제주에 합류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의 아들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홍준호는 외도초, 제주중앙중, 오현고에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다.

홍준호 역시 2022년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위해 K4리그 양평 FC에 입단했다. 2023시즌에는 양평FC가 K3리그로 승격하면서 당진시민축구단에서 박원재와 재회해 활약했다.

K리그1 조기 잔류를 노리는 제주엔 전력 상승이다. 제주는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이 강점인 박원재는 측면 수비와 공격을 모두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제주는 일시에 치고 나가는 측면 공격이 주효하고 있는데 과감한 오버래핑과 정교한 크로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호에 대해선 “압도적인 신체조건(192cm, 90kg)과 파워를 자랑한다”며 “제공권 장악에 능할 뿐만 아니라 스피드까지 좋아서 대인방어에도 강점을 보인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존 중앙 수비라인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술 변화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원재는 “그동안 제주의 경기를 꾸준하게 챙겨보면서 팀에 합류했을 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준호는 “고향 팀 제주에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며 “제주 출신 선수로서 도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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