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김호중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합친 확장현실(XR) 콘서트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 가수 김호중의 확장현실 콘서트 ‘트래블러’. (사진=‘트래블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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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라이브커넥트의 온라인 플랫폼 라커스(LAKUS)를 통해 XR 콘서트 ‘트래블러’(TRAVELER)에 출연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신개념 공연을 펼쳤다.
이날 김호중은 별들이 떠다니는 우주 공간 속 설치된 무대에서 ‘빛이 나는 사람’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호중은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고 생각하니 오늘도 좋은 추억을 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늘 저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오늘만큼은 가장 편안한 곳에서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며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정서가 가득 담긴 장소로 옮겨 ‘편지 한 장’, ‘퇴근길’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공연장은 한국에서 미국 뉴욕의 밤거리로 순식간에 변모했다. 김호중은 영화 ‘대부’ OST인 ‘브류시아 라 테라’(Brucia La terra)를 비롯해 ‘만개’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감성을 선물했다.
김호중과 함께하는 여행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아도르’(Adoro), ‘러브 인 폴토피노’(Love In Portofino), 아이슬란드로 가서는 ‘일 마레 칼모 델라 쎄라’(Il Mare Calmo Della Sera)를, 그리스에서는 ‘테스형!’까지 김호중은 관객을 리드하며 전 세계를 여행하듯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김호중은 “함께 여러 장소를 다녔는데 힐링이 되셨는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인생도 도전하면서 살 것”이라고 밝히며 ‘나만의 길’과 함께 무대를 마무리했다.
‘트래블러’는 XR 기술을 적용한 공연이다. 국내 최초 오브젝트 트랙킹(Object Tracking) 기술을 적용해 관객들로 하여금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안긴다.
한편 김호중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