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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2위 그룹과 타수 차는 2라운드까지 2타 차에서 이날 5타로 벌어지면서 우승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사라 켐프(호주)와 렉시 톰슨(미국)이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다.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따낸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6월 숍라이트 클래식과 8월 프리드 그룹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 2회 포함 8차례 톱10에 드는 꾸준한 활약을 하면서 평균타수(69.79타)와 그린적중률(74.37%), 라운드 언더파 회수(46회)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경기 초반엔 6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면서 주춤했다. 비가 내리고 날씨도 쌀쌀해진 탓에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도 장기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이후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악조건 속에서도 18차례 시도해 11번 그린에 올리면서 61.1%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유소연(33)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언더파 68타가 이날 데일리 베스트다. 유소연과 함께 프리다 시널트(스웨덴)가 3타씩 줄였다.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아타야 티띠꾼(택구)은 공동 8위(이상 3언더파 210타)에 자리했으나 김효주와는 8타 차여서 역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