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김호중이 강호동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김호중은 11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강호동은 “14년 전 촬영을 진행 중인 이 스튜디오에서 ‘스타킹’으로 김호중과 처음 만났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호중은 2009년 강호동이 진행했던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김호중은 “‘스타킹’에 출연했을 때 호동이 형을 목마 태운 상태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때 제가 땀을 엄청 흘리니까 호동이 형이 손수건을 주셨다”면서 “화장실에서 마주쳤을 때 다시 돌려 드리려고 하니 천하장사 기운을 받아 유학생활 잘 마치고 돌아오라고 하시면서 명품 손수건을 선물로 주셨다”는 미담을 공개했다.
김호중은 “호동이 형이 선물해준 손수건 덕분에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밥을 엄청 얻어 먹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샀다. 이어 그는 “선배들 앞에서 일부러 손수건을 땀을 닦으면서 호동이 형이 선물한 거라고 자랑했다”며 “손수건을 만져보게 해준 뒤 파스타를 얻어먹고, 김치도 얻어먹고 그랬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김호중은 “순탄치 않았던 그 시기를 호동이 형 덕분에 잘 보낸 것 같다. 호동이 형의 손수건은 저에게 행운의 네잎클로버 같았다”면서 고마워했다. 강호동은 “잘 돼서 돌아와줘서 고맙다”며 김호중에게 새 손수건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