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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세영이 남편 곽정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세영은 배우와 결혼을 한 것이 장점이라고 느껴진다며 “조언을 해준다. 그런데 많이 부끄럽고 창피하더라. 그렇지만 서로 얘기를 나누면 공감도 되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비판을 해주는 만큼 도움도 된다”고 말했다.
30대에 접어들고 자신 만의 시간을 가진 박세영은 마음이 편해지면서 결혼도 결심하게 됐다며 “철저하게 저와 시간을 보내길 원했고, 그게 해소되니까 다른 것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세영, 곽정욱은 ‘학교 2013’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드라마가 종영한 후 가까워져 친구로 지내가 연인으로 발전,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박세영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2년 간 휴식을 가지고 ‘멘탈코치 제갈길’로 돌아왔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국가대표 또라이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멘탈코치가 선수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안겼다. 출연하는 배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박세영은 대본을 보며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며 “듣고 싶었던 말을 많이 했다. 제갈길이 상담하면서 해줬던 말들이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대사가 많았다. 제갈길(정우 분)이 말했을 때 저도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박세영은 정우, 이유미와 호흡이 처음이지만 재미있었다며 “정우 선배님은 에너지가 넘치시고 파워가 있더라. 그 에너지가 긴장하고 그런 상태의 저를 녹여줬다. ‘멘탈코치’ 같은 말을 많이 하신다. 상대배우도 존중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세영에게 소중한 드라마인 만큼 시청률이 아쉽기도 했다. 그는 “저에겐 좋은 작품이고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좋은 걸 경험하면 남에게 소개시켜주고 싶고 그렇지 않느냐.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나중에 회자되기도 하고 역주행 되기도 하니까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