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가 최시원에게 전 남친 송종호와의 결혼을 암시하는 ‘폭탄 선언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지난 12일(수) 밤 9시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얼죽연) 3회 방송에서는 구여름(이다희 분)이 전 남친 김인우(송종호 분)와 재결합 청신호를 켜자, 박재훈(최시원 분)이 혼란해진 마음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날 밤 구여름은 어머니로부터 춘천에 사는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청천벽력같은 연락을 받았다. 깜짝 놀란 구여름은 박재훈에게 연락을 했지만 박재훈은 시술 중인 탓에 전화를 받지 못했다. 구여름은 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김인우와 마주했고, 김인우는 구여름을 병원에 데려다준 후 수술 경과까지 확인하고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김인우는 구여름과 헤어진 3년 전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계속 후회했어. 돌아오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해”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 시간 구여름을 기다리던 박재훈은 구여름과 김인우가 구여름의 집으로 같이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하자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이에 박재훈은 덤벨 바닥에 떨어뜨리기, 양은 냄비 두드리기, 힙합 음악 틀고 막춤 추기 등 각종 소음을 동원한 방해 공작을 벌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 사이 김인우는 구여름에게 “나 아직 너 못 잊었어”라며, 여전히 변하지 않은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해 구여름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그런가하면 박재훈의 출근길,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가 뒤쫓아오더니 박재훈과 박재훈이 근무하는 병원 건물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박재훈이 삶의 의지를 잃은 결정적인 이유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라는 것이 밝혀진 상황. 박재훈에게 어떤 사연이 숨어져 있는 것일지, 박재훈을 뒤쫓은 남성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