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천정명, 자취 8년차의 내공…전문가급 구두 관리 최고 9.3%

  • 등록 2022-09-24 오전 9:23:55

    수정 2022-09-24 오전 9:23:5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로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 천정명이 자취 8년 차의 깔끔하고도 꼼꼼한 싱글 라이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샤이니 키가 생방송 뉴스에 투입, 동공지진과 대혼란 속 진정한 ‘뉴스돌’로 거듭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 결과 ‘나 혼자 산다’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금요일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이민지 강지희)에서는 자취 8년 차 배우 천정명의 싱글 라이프와 ‘뉴스돌’ 키의 보도국 입성 모습이 공개됐다.

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0%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3%(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는 물론 17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천정명의 준전문가급 클래식 구두 관리 모습과 어디서도 보지 못한 구두 전용 팬트리를 공개하는 장면에선 시청률이 9.3%까지 치솟았다.

자취 8년 차 천정명의 ‘정명 하우스’가 최초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됐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그의 손때 묻은 가구와 소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넓은 루프탑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천정명은 칼 각 정리와 정돈이 몸에 밴 깔끔하고 꼼꼼한 습관과 다이어터로서 ‘1일 1식’을 지키는 자기관리로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 마스코트 윌슨의 ‘찐 팬’이라고 밝힌 그는 이날 윌슨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윌슨에게 향수를 뿌려주고, 아끼는 주짓수 도복을 입혀주며 아이처럼 행복해한 천정명은 루프탑에도 윌슨과 동행하는 등 낮과 밤을 윌슨과 함께했다. 구두를 닦을 때도, 주짓수 도장을 다녀와서도 윌슨에게 말을 걸며 세심하게 챙겼다.

천정명의 색다른 취미 생활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두 전용 팬트리까지 구비할 정도로 구두 수집에 진심이었다. 구둣솔과 로션, 브러시 등이 담긴 목재 가방을 오픈하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준전문가 실력을 자신한 천정명의 구두 닦기 강의에 무지개 회원들도 묘하게 빠져들었다.

천정명의 주짓수 실력도 공개됐다. 11년 만에 최상급 레벨인 블랙벨트를 땄다는 천정명은 “(주짓수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며 주짓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논산훈련소에서 ‘악마의 조교’였던 그는 주짓수 도장에선 ‘천사부’로 불렸다. 천정명은 회원들과 1 대 1 코칭을 하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고, 높은 레벨 회원과의 대련에선 승부욕과 남성미를 폭발시켰다.

‘1일 1식’의 하이라이트는 ‘행복 식단’이었다. “저녁에 몰아서 맛있게 제대로 먹는다”는 천정명은 루프탑에서 토마호크와 해산물 스튜, 와인으로 먹음직스러운 한 끼를 즐겼다. 종일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보낸 그는 “혼자 잘 논다고 하더라. 좋아하는 영화 보고, 와인도 마시고, 그렇게 외롭진 않다”라며 싱글 라이프에 만족감을 표출했다.

그런가 하면, 키가 ‘뉴스가 사랑한 아이돌’에서 리얼 ‘모닝 뉴스돌’이 된 모습이 공개됐다. 오전 7시 방송을 위해 새벽 2시부터 부기 제거 관리를 하는 키의 철저한 준비성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생방송 뉴스를 앞두고 극도로 긴장한 키의 낯선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배꼽을 잡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일상으로 MBC 뉴스에만 다섯 번 등장한 키는 MBC ‘뉴스투데이’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 그는 버건디 슈트로 제법 아나운서 비주얼을 장착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뉴스투데이’ 작가가 건넨 숫자 빼곡 대본을 본 키는 “나 보도국 출연 금지당하겠다”라며 ‘멘붕’을 드러냈다.

키의 뉴스 데뷔를 위한 조력자도 등장했다. ‘춤추는 아나운서’로 유명세를 얻은 MBC 새내기 아나운서 정영한이었다. 정영한은 키에게 자신의 노하우, 아나운서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꿀팁 등을 상세히 알려줬다. 그러나 연습은 하면 할수록 꼬였고, 리허설에서 실수하자 극도의 긴장감이 밀려왔다. 특히 ‘숫자 지옥’에 빠진 키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뉴스 생방송이 시작되고, 키와 정영한은 키의 ‘가솔린’ 댄스로 오프닝 합을 맞췄다. 이때 무반주로 댄스를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가솔린’ 첫 무대 때도 떨지 않았다는 키는 뉴스 생방송에서 실수하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우여곡절 끝 뉴스 데뷔가 끝난 후 ‘뉴스투데이’ PD, 아나운서들과 미니 팬미팅까지 마친 그는 “오늘 하루는 낯섦의 연속인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고 저는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남의 업장에 자주 들르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깨달음으로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깜짝 뉴스도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최근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한 허니제이였다. 허니제이는 러브 스토리와 태명이 ‘러브’라는 사실까지 직접 전했다. 특히 연인이 “첫 만남 때부터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라며 운명의 단짝을 만난 허니제이의 행복한 미소가 눈길을 모았다.

방송 말미에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팜유라인’ 회동 현장과 선생님이 된 차서원의 필름 카메라 봉사활동 현장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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