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서교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베스트 아마…“국가대표 목표”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FR
공동 17위 서교림, 베스트 아마추어상
"국가대표와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
  • 등록 2022-09-05 오전 12:15:00

    수정 2022-09-05 오전 7:13:07

서교림가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 출전해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서교림(1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새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서교림은 4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17위에 오른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3인방 중 유일하게 컷 통과를 하며 베스트 아마추어로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서교림은 이번이 프로 대회 3번째 출전으로 생애 처음 컷 통과에 성공한 데 이어 개인 최고 성적을 써내 차세대 스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천리골프단 소속의 서교림은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으나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달 26일 끝난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6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흘 내내 탄탄한 실력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치며 컷을 통과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서교림은 “이렇게 프로 대회에 나와 선배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전날 떨어지지 않았던 퍼트가 오늘 잘 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좋은 성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교림은 오는 21일 열리는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 선발 굳히기에 나선다. 내년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서교림은 “내년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걸 꿈꾸고 있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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