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는 2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에서 원더걸스 탈퇴 당시 심경에 대해 언급했다.
선예는 “당시 제 안에 너무 물음표가 많았고,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에 10대들에게 영향을 많이 준다는 걸 일을 하면서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노래를 할 때도, 인터뷰 하나를 할 때도 조심스러워졌다. 가사를 쓸 때도 혹시나 이게 나쁜 영향을 끼치면 어쩌나 하는 강박도 있었다”고 했다.
선예는 “성공 가도를 달릴 때 아빠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을 두 번 겪으면서 삶의 목적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보게 되더라”며 “결국 한 줌의 재가 되는 건가 하면서 제 안에 삶에 대한 물음표들이 많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젠가부터는 이런 마음으로 활동하는 게 멤버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도 느껴졌다”고 했다.
선예의 이야기를 접한 진행자 오은영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팬들을 납득시킬 만한 방법이 있었을 텐데 왜 탈퇴라는 선택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선예는 “원더걸스가 밴드 변신을 준비하느라 2~3년간 공백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탈퇴를 하지 않고 있어서 원더걸스 공백기가 길어진다는 오해가 있을 때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상처를 입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식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런 결정(탈퇴)을 내렸던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1989년생인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팀의 리더로 활동하다가 2015년 팀을 공식 탈퇴했다. 팀 탈퇴 전인 201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원더걸스 탈퇴 이후 연예계와 멀어졌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