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뺨 맞은 리버풀, 본머스에 화풀이...9-0 역사적 대승

  • 등록 2022-08-28 오전 2:00:47

    수정 2022-08-28 오전 2:02:13

리버풀이 본머스를 상대로 9골 차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뺨을 맞았던 리버풀이 본머스를 상대로 제대로 화풀이했다.

리버풀은 27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 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쳐 9-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EPL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리버풀은 이날 대승으로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9골 차 승리는 올 시즌 EPL 최다골 승리이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서 가장 큰 점수차 승리다. 리버풀이 한 경기 9골을 넣어 승리한 것은 1989년 9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9-0 승리 이후 23년 만이다.

아울러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참고로 리버풀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18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로더햄 타운을 10-1로 이긴 바 있다.

호베르트 피르미누를 최전방에 두고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를 좌우 공격에 배치한 리버풀은 전반에만 5골을 터드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골이 나왔다. 피르미누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디아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6분에는 피르미누가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하비 엘리엇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에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피르미누는 경기 시작 28분 만에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의 골잔치는 멈출줄 몰랐다. 전반 31분에는 피르미누가 직접 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34분에는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헤더 슛으로 골문을 열어 5-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득점 행진은 계속 됐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6-0을 만든 리버풀은 후반 17분 피르미누, 후반 35분 파비우 카르발류, 후반 40분 디아스의 연속골로 9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피르미누는 이날 2골 3도움 등 리버풀이 기록한 9골 가운데 5골에 직접 관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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