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강풍에도 4언더파..제네시스 스코티시 2타 차 선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R까지 7언더파 선두
6월 트래블러스 이어 시즌 2승..통산 7승 눈앞
김주형, 공동 9위..메이저 첫 톱10 보여
  • 등록 2022-07-10 오전 7:47:51

    수정 2022-07-10 오전 7:47:51

잰더 쇼플리. (사진=AFPBBNews)
[이스트로디언(스코틀랜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림픽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가 2주 만에 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쇼플리는 1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근 이스트로디언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때려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2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남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쇼플리는 이번 시즌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지난 6월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2주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아 통산 7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대회 첫날 2오버파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한 쇼플리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도 16번홀까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아쉽게 17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선두를 지키면서 우승 경쟁에서 앞서 갔다.

2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제네시스 차량 2개를 부상으로 받은 조던 스미스(잉글랜드)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쳐 라이언 파머,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캐머런 트링게일(미국)은 이날 4타를 까먹어 공동 6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김주형(20)은 이날 1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맥스 호마(미국), 호아킨 니먼(칠레)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사흘 동안 68타-71타-69타를 기록하며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김주형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기업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엔 PGA 투어 3인방 임성재와 이경훈, 김시우 그리고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김비오와 이재경까지 모두 6명이 출전해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나이가 가장 어린 김주형을 제외하고 5명은 모두 컷 탈락했다. 임성재와 이경훈, 김시우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디오픈에도 함께 출전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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