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이재훈 "890g으로 태어난 딸, 귀촌의 이유"

  • 등록 2022-07-08 오전 6:37:46

    수정 2022-07-08 오전 6:37:46

(사진=MBN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이재훈이 ‘특종세상’에서 아픈 딸을 위해 전북 임실로 귀촌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이재훈이 귀촌 후 카페를 차린 근황과 일상을 다뤘다.

이재훈은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생활사투리’ ‘도레미 트리오’ 등의 코너에서 활약을 펼치며 개그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년간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그는 돌연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재훈은 방송을 그만둔 현재 전라북도 임실에 살고 있었다. 그는 귀촌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은이(딸)를 위해서, 소은이가 느리다 보니까 학교도 1년을 늦게 보냈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가 여기 살 이유도 없다. 어떻게 보면 소은이의 ‘건강’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임실에 정착하기 위해 카페를 개업했다고 밝혔다. 방송 활동이 뜸했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여전히 많았다. 그를 보러 카페를 찾는 손님이 늘면서 SNS 맛집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훈은 일이 바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해 늘 미안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난 2007년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고, 지금의 딸 소은이를 얻었다.

이재훈은 “소은이가 조산이라 기관 절개 수술을 했다. 아직도 흉터가 있다”며 “소은이는 정확히 7개월 만에 890g으로 태어났다. 의사가 좀 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나을 것 같다더라. 포기할 수 없어서 응급차를 타고 이동했다. 거기서 또 제2의 소은이 살리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전신 마취만 수 차례 겪고 갓난아이의 몸으로 3년간 입원 생활을 견뎠다고. 이재훈은 “기도 삽관을 했고, 코로 밥을 넣어주는데 이걸 그대로 자기가 소화를 시키는 거다. 그런데 같이 폐도 커지고 호흡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병원에서는 ‘기관 절개를 하자’고 했다. 그 수술을 시키기 싫었는데 죽는다고 하니까”라며 울먹였다.

아내인 허문정 씨는 “가장 힘들었을 때가 그때 같다. 남편도 그때 많이 울었고 저도 그랬고 폐가 성숙했는데도 처음에 안 좋았던 그 부분은 그대로 가지고 크는 거다. 감기 같은 거 걸리면 초기에 잡으면 괜찮은데 폐까지 가버리면 소은이는 영향이 있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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