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위를 차지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와 차이는 1초26이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역대 두 번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수영 역사상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경영 종목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자 15년 만의 자유형 200m 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를 포함하면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황선우가 기록한 1분44초47은 자신이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1분44초62를 0.15초 앞당긴 새로운 한국 기록이다.
하지만 황선우는 후반 레이스에서 더 힘을 냈다. 150m 지점에서 1분17초33으로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은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남기고 가속도를 붙여 톰 딘을 제치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와 톰 딘의 기록 차는 0.51초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