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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6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시즌 다섯 번째 대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을 개최한다. 정규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는 골프장이어서 우승 경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코스는 파72에 전장은 1·2라운드에서는 6709야드, 컷오프 후 진행하는 마지막 3라운드는 6624야드로 변경해 치러진다.
이 골프장은 ‘왕들의 계곡’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정확한 코스 공략은 물론 판단력을 시험하게 하는 한다는 게 골프장이 밝힌 코스의 특징이다. 특히 각 코스의 7번과 16번홀(이상 파4)는 공략이 까다롭다.
7번홀은 그린 왼쪽에 있는 클러스터 벙커가 있어 그린 공략에 더 신경을 써야 하며, 16번홀은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두 번이나 계곡을 건너서 쳐야 한다.
대회를 자주 열어온 코스라면 경험이 많은 선수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겠으나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가 처음 접해본다는 점에서 신인들이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신인왕 랭킹 1위 이예원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조금씩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262.5야드)에 올라 있는 장타자로 시즌 처음 출전한 개막전 컷 탈락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온 새로운 우승자의 탄생도 기대된다.
지난해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선 곽보미(30)가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장식했다. 그에 앞서 2019년 대회 때는 박소연(30)이 정규투어 16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가영(23)은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고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간절함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수연(28)과 박지영(26), 유해란(21)은 올해 첫 다승 사냥에 나선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처음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장수연은 “지난주 예선통과에 실패한 뒤 쉬는 동안 샷을 가다듬었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선보였다.
박지영은 “코스를 아직 잘 파악하지 못했다”며 “톱10이 목표지만,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상금과 대상 그리고 평균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선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거두며 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올랐으나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박민지(24)는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