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韓 드라마 최초 美 골든글로브 작품상 안을까

제79회 골든글로브, 한국 시간 10일 오전 11시 개최
'오징어 게임', 작품상 등 3개 후보 지명
넷플릭스, 골든글로브 보이콧 속 트로피 탈까
생중계, 무관중 대신 실시간 수상결과 업데이트
  • 등록 2022-01-10 오전 8:11:48

    수정 2022-01-10 오전 8:13:21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각본/연출 황동혁)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영화·TV쇼 시상식인 골든글로브에서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9일 오후 6시(미국 서부 기준, 한국 시간 10일(월)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 힐즈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현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TV 시상식으로 꼽힌다. 영화와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 부문을 나눠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오징어 게임’은 제79회 골든글로브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작은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이다.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한국 드라마가 현지 시상식인 골든 글로브에서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한 해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1위를 휩쓸었다. 특히 골든글로브에 앞서 열린 미국 고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만큼 골든글로브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측은 올해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위험으로 인해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주요 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 및 감독들의 보이콧이 이어져 레드카펫 행사도 생략했다. 넷플릭스 역시 골든 글로브에 작품 출품 보이콧을 선언하며 불매운동에 동참한 상태다. 이에 이정재를 비롯한 ‘오징어 게임’ 측도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다.다만 HFPA 측은 수상자와 수상작 등 결과를 골든 글로브 웹사이트와 SNS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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