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노웨이홈', 덕후들 위한 성탄선물[스크린PICK]

  • 등록 2021-12-18 오전 9:00:00

    수정 2021-12-18 오전 9: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는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의 계략으로 세상에 정체가 탄로나 하루 아침에 평범한 일상을 잃게 된다. 그는 닥터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가 뜻하지 않게 열려버린 ‘멀티버스’로 인해 각기 다른 차원의 불청객들을 맞는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버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3부작)를 완성하는 완결편. 비로소 진짜 히어로로 거듭나는 피터 파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멀티버스(평행우주 또는 다중우주)와 함께 20년간 이어진 ‘스파이더맨’의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파이더맨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감독 존 왓츠. 러닝타임 148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12월 1일.

◇돈 룩 업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 분)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6개월 뒤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의 얘기를 신경 쓰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 있을까. 두 사람은 지구를 파괴할 혜성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다.

지구 종말의 재난을 직시하지 않고 그것을 각자의 입맛대로 요리하는 지도층과, 왜곡된 정보에 너무나 쉽게 휘둘리는 대중을 통해서 오만하고 무능하며 탐욕스런 현실 사회를 위트 있게 꼬집는다. 큭큭 웃으며 보다가 그 끝에 이르러 ‘현타’를 맞게 될 것. ‘빅쇼트’에서 블랙 코미디로 자본주의의 허상을 풍자한 감독의 장기가 여지없이 드러난다.

감독 아담 맥케이. 러닝타임 139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12월 8일(넷플릭스 12월 24일 공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사하게 된 ‘트레버’(핀 울프하드 분), ‘피비’(맥케나 그레이스 분) 남매는 남겨진 집에서 의문의 현상과 수상한 물건들과 마주한다. 집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교사로 위장 취업한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 분)과 이들은 세상의 종말과 관련된 비밀을 쫓기 시작한다.

마시멜로맨, 먹깨비를 기억하는가. 그들이 뉴 버전으로 돌아온다. 유령 소탕 작전을 그린 1980년대 코믹 호러의 대명사격 영화 ‘고스트버스터즈’가 30여년 만에 부활한 것.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전설로만 남은 고스터버스터즈의 유산을 발견한 남매가 부활한 유령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오리지널 시리즈와 연속성을 가진다. 당시 세대에게는 향수를, 그리고 지금 세대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감독 제이슨 라이트맨. 러닝타임 124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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