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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식과 콘텐츠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포맷이 드러나있지 않는 제목이 필요했는데, ‘놀면 뭐하니?’는 그런 면에서 적합한 말이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포맷, 형식은 들어가지 않지만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기획 의도, 저희의 생각은 들어간 말이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 ‘확장성’, ‘독창성’이라며 “사실 어떤 형식과 어떤 구성으로 가져갈 지에 대해서는 막연하다”고 말했다. 이런 무(無)형식과 무(無)구성이 트렌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제작진은 “출연자가 1명이고 무형의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트렌드를 쫓고 새 아이템을 받아들이는데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 팀은 릴레이 카메라부터 ‘유플래쉬’, ‘뽕포유’, ‘죽밥 유선생’, ‘유케스트라’, ‘방구석 콘서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에 대해 “의식의 흐름대로 가게 됐다”는 제작진은 “룰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가능한 것들을 실험하는 단계다”며 “짧은 회수, 호흡의 시즌제처럼 여러 아이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 특집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프로그램에서 정해진 건 없다”며 “‘놀면 뭐하니?’ 자체가 큰 스튜디오가이 돼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공통적인 생각이다”고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