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 이승우 "이연희 선배님 사인 부탁한 형에 내 사인 보내줘" [인터뷰]②

  • 등록 2020-04-12 오전 7:56:31

    수정 2020-04-12 오전 7:56:3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형이 이연희 선배님 사인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제 사인을 대신 보내줬어요.”

이승우(사진=51k 제공)
배우 이승우가 MBC ‘더 게임’ 종영 인터뷰에서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현장에서 연기를 같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개인적인 부탁을 드리는 게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웃었다.

이어 이승우는 “어머니께서는 전 작품에 비해 많이 나온다고 좋아해 주셨고 아버지도 전 작품에 비해 ‘힘이 많이 빠졌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내 뒤의 테리우스’는 첫 작품이었고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몸에 힘이 들어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봉수는 막내 형사고 풀어지는 캐릭터가 힘이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우(사진=51k 제공)
가족뿐만 아니다. 이승우가 ‘더게임’에 합류하자 친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한다. 이승우는 “친구들이 이연희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고 하니 다들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2PM 옥택연, 배우 이연희를 보고 자랐다는 이승우는 “옥택연, 이연희 선배님은 리딩날 처음 봤다”며 “‘와 멋있다’, ‘와 예쁘다’고 생각했다. 두 분을 봬서 신기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극중 캐릭터처럼 현장의 막내였던 이승우는 선배들이 잘 챙겨줬기 때문에 드라마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같은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옥택연에 대해서는 “택연이형 같은 경우는 제가 현장이 낯설고 어설프니까 동선에 대해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었는데 그런 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그럴 때마다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같은 강력계 팀의 형사로 출연해 더 자주 호흡을 맞춘 이연희에 대해서는 “저도 선배님들께 다가가기 어렵고 낯가림도 심하고 어색하고 그랬는데 먼저 다가 와주셨다”며 “밥 먹었냐고 물어보고 사소한 것도 물어봐 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첫신부터 같이 촬영을 했는데 그때부터 편안하게 먼저 다가와 주셨다”며 “극중에서 서준영이 봉수를 챙겨주시는 것처럼 정말로 그렇게 쉬는 시간에도 챙겨주셨다”며 선배 이연희에 많이 기대고 의지를 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승우(사진=51k 제공)
‘두 선배와 많이 친해졌느냐’는 질문에 이승우는 망설임 없이 “친해졌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친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옥택연, 이연희 뿐만 아니다. 이승우는 강력계 형사로 호흡을 맞춘 한동우(최재웅), 윤강재(신성민)와 특히 가까워졌다며 “팀 호흡이 정말 좋았다”며 “연기를 할 때 혼자 준비해서 가져가는 연기도 했는데 점차 선배들에게 기대고 받아보려고 노력하고 점점 더 앙상블의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게임’을 통해 대중에 한발 더 다가간 이승우는 “좋은 작품을 한 것도 그렇고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돼 감사했다”며 “선배님들을 자주 뵙고 연기하는 것을 옆에서 볼 수 도 있고. 그런 것들이 배우로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더 게임’을 촬영하며 설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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