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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벙커는 공포의 대상이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기 어려운 장소가 벙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임성재(22)는 벙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러프보다 벙커에서 샷을 하는 게 훨씬 편하다”고 말할 정도로 벙커샷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임성재의 벙커샷은 클럽 헤드 열기에서 시작된다. 그는 “벙커샷을 할 때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클럽 헤드를 열지 않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샷을 할 때처럼 클럽 헤드를 스퀘어로 놓으면 벙커샷을 절대 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성재가 벙커샷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한 가지는 임팩트 구간 가속이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공 뒤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벙커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철퍼덕’하는 실수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럽 헤드를 열고 벙커샷을 해도 임팩트 구간 헤드 스피드가 줄면 벙커에서 공을 빼내는 게 쉽지 않다”며 “공을 박아 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이 붙도록 자신 있게 스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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