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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일정 4분의 1을 넘게 소화한 K리그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1위 대 2위, 3위 대 4위 간 대결, 감독을 교체한 팀들의 행보, 상주의 불타는 금요일 밤,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 안양 등 다양한 이슈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1위 vs 2위, 3위 vs 4위의 만남
승점 단 1점차로 순위가 나눠져 있는 K리그1 상위 4팀이 이번 라운드에 만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전북과 울산이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양 팀은 주전 수비수 공백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김민혁, 울산은 윤영선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상대 전적은 통산 93번 만나 35승24무34패로 울산이 단 1승만을 앞서고 있다.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위 대구와 4위 서울의 맞대결 역시 주목할 경기다. 최근 리그 3연승에 부상 복귀가 예상되는 세징야까지 더한 대구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서울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대구의 빈틈을 노린다는 각오다.
홈팀 서울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대구와의 홈경기를 ‘Family Day‘로 지정하고 가족 동반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감독 교체 승부수를 던진 인천, 포항, 제주의 행보
인천과 포항은 기존 감독이 사임한 뒤 각각 구단 레전드를 감독 대행, 감독으로 승격시킨 공통점이 있다. 양 팀의 분위기는 다르다. 인천의 임중용 감독 대행은 2무 1패로 아직 첫 승이 없다. 반면 김기동 포항 감독은 난적 수원과 강호 울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감독으로 만나는 두 구단 레전드의 대결은 11일 오후 5시 인천 축구 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조성환 전 감독의 승리”라며 10경기 만에 리그 첫 승 소감을 밝힌 제주의 최윤겸 신임 감독도 수원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정신력을 강조한 최윤겸 감독의 제주는 2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 6라운드 강원전 이후 승리가 없는 수원은 5경기 만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세 번째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상주는 지난 시즌 리그 8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 심동운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신병들까지 가세했다. 반면 성남은 전북 시절 상주를 상대로 3골을 기록한 에델이 버티고 있다.
상주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위해 EPL(Exiting Play Loudly)존을 운영한다. 또한 ‘피맥 파티’, ‘미니언즈 보물찾기’, 상상응원단과 함께하는 치어리딩으로 관중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8개월 만에 홈으로 돌아온 안양
안양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안양은 가변석 설치, 천연잔디 교체 공사 등 홈구장 재정비를 마치고 12일 오후 5시, 안산과의 시즌 홈 개막전을 맞이한다.
안양은 약 8개월 만에 홈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K리드 최초 드론을 활용한 매치볼 딜리버리, 하프타임 치어리더 공연, 아반떼를 포함한 경품 추첨 등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장외행사로 선수단 사인회, 멤버쉽라운지, 이벤트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