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소시 Oh!GG '관록과 도전'…BTS 앞에서도 존재감

  • 등록 2018-09-11 오전 6:30:00

    수정 2018-09-11 오전 6:30:00

선미(왼쪽)와 소녀시대-Oh!GG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과감한 도전에 관록까지 더해졌다.

최근 나란히 컴백한 가수 선미와 그룹 소녀시대의 새 유닛 소녀시대-Oh!GG의 차트 성적에 대한 분석이다. 이재원 대중문화 평론가 겸 한양대 겸임 교수는 10일 이데일리에 “선미와 소녀시대 모두 각각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져 있는 뮤지션인데 이번 컴백에서 또 한번 변화를 시도했다. 거기에 관록까지 더해지면서 대중의 호감도를 더욱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선미의 ‘사이렌’은 1위, 소녀시대-Oh!GG ‘몰랐니(Lil’ Touch)‘는 5위에 각각 랭크했다. 현재 음원차트에서 이 같은 성적은 의미가 남다르다. 멜론 실시간 차트 톱10에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4곡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틈새 뚫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선미와 소녀시대-Oh!GG는 방탄소년단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선미는 원더걸스 멤버로, 소녀시대-Oh!GG는 소녀시대로 지난 2007년 활동을 시작했다. 모두 데뷔 12년차다. 현재 걸그룹 인기에 불을 당긴 주역들이다. 여기에 솔로로서, 유닛으로서 각자에게 맞는 색깔을 찾아가며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기존 팬들에 더해 새로운 팬들의 유입까지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미는 원더걸스 해체 후 새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서 홀로서기에 나서 이번에 세번째 활동을 맞았다. 선미는 ‘사이렌’에서는 기존 활동에서보다 섹시 매력을 어필하는 데 치중하지 않은 분위기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원더걸스 활동을 잠시 쉬다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섹시 매력을 한껏 드러냈던 선미다. 홀로서기 이후 ‘가시나’와 ‘주인공’에서도 퍼포먼스 동작 하나하나에 주체할 수 없는 섹시 매력이 드러났던 선미지만 이번 ‘사이렌’에서는 섹시가 아니더라도 치명적 매력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선미는 ‘사이렌’을 비롯해 이번 앨범에 수록한 신곡 5곡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재능도 드러냈다. ‘사이렌’은 원더걸스 당시 써놓은 곡이다.

태연, 써니, 효연, 유리, 윤아가 멤버인 소녀시대-Oh!GG는 그룹으로서 소녀시대라는 이름의 영속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소녀시대 완전체의 정규 6집 ‘Holiday Night’ 발매 이후 멤버 3명이 소속사를 옮기면서 그룹이 지속 가능할지 궁금증을 모았던 소녀시대다. 소녀시대 유닛의 활동 재개와 이들에 대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은 언젠가 완전체 소녀시대가 컴백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대중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됐다.

더구나 소녀시대-Oh!GG는 기존 소녀시대의 음악보다 성숙한 분위기와 보이스톤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미국 빌보드도 이번 ‘몰랐니’에 대해 “가사의 열정적인 분위기와 다섯 멤버의 풍부한 보컬을 통해 소녀시대의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만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닛명 ‘Oh!GG’는 소녀시대의 히트곡 ‘Oh!’와 영문 이름 ‘걸스 제너레이션’의 이니셜을 합친 것이면서 ‘야무지고 알차다’는 뜻의 ‘오지다’라는 의미도 더했다. 음악도 그런 이름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선미와 소녀시대-Oh!GG 멤버들 모두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들이다. 그런 존재의 상징성에만 안주해 이름값을 지키는 데만 집중했다면 현재의 차트 성적과 같은 결과는 얻기 어려웠을 터다”라며 “선미와 소녀시대 Oh!GG의 사례는 아이돌그룹뿐 아니라 많은 후배들에게 가수로 살아가는 하나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