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홀 브리티시오픈 우승..파트룸 더블보기에 눈물

홀, 잉글랜드 출신으로 14년 만에 브리티시 정상
파트룸 태국 출신 네 번째 LPGA 우승 눈앞서 좌절
17번홀 통한의 더블보기에 역전 허용..준우승 만족
유소연 3위, 김세영 공동 4위..박성현 5타 잃고 15위
  • 등록 2018-08-06 오전 6:31:44

    수정 2018-08-06 오전 6:31:44

잉글랜드 출신의 신예 조지아 홀(22)가 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로열 리덤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신의 첫 번째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딱 한 번의 실수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을 바꿔 놨다. 태국 여자골퍼로 네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렸던 포나농 파트룸(태국)이 더블보기에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파트룸은 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17번홀(파4)에서 나온 통한의 더블보기로 역전패했다.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우승을 다퉈온 파트룸은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어 조지아 홀(잉글랜드)에서 단독 선두를 내줬고, 끝내 재역전에 실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파트룸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이날 새 역사의 주인공을 준비했다. 태국 출신인 그는 에리야와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티다파 수완나푸라에 이어 태국 선수로는 네 번째 LPGA 투어 우승에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의 꿈이 이뤄지는 듯 했다. 전반 9개 홀을 마친 상태에서도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조지아 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16번홀에서 홀이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갔다. 재역전을 노렸던 파트룸은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홀도 이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파트룸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격차는 2타 차로 더 벌어졌다. 홀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켜 파트룸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신의 첫 우승을 장식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올해 홀이 14년 만이다. 2009년에는 스코틀랜드의 카트리나 매슈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9만 달러(약 5억5000만원)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28)은 뒷심을 보이며 단독 3위을 지켜냈다.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우승(2011년 US여자오픈, 2017년 ANA인스퍼레이션)을 노렸던 유소연은 3번홀(파4)에서 티샷에 이어 퍼트까지 실수를 하며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어진 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역전 우승을 노리기엔 힘이 빠졌다. 그러나 이후 14개 홀에서 보기를 1개로 막아내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보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파트룸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5)은 이날 6타 줄이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25)은 이날 하루 5타를 잃으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4번홀에서는 벙커에서만 3타를 친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5번홀(파3)에서도 다시 2타를 까먹었다. 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후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 공동 15위까지 순위가 뒤로 밀렸다.

지난해 우승자 김인경(30)은 이븐파 288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태국 선수로 네 번째 LPGA 투어 우승을 노렸던 포나농 파트룸은 6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사진=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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