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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룸은 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17번홀(파4)에서 나온 통한의 더블보기로 역전패했다.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우승을 다퉈온 파트룸은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어 조지아 홀(잉글랜드)에서 단독 선두를 내줬고, 끝내 재역전에 실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파트룸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이날 새 역사의 주인공을 준비했다. 태국 출신인 그는 에리야와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티다파 수완나푸라에 이어 태국 선수로는 네 번째 LPGA 투어 우승에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의 꿈이 이뤄지는 듯 했다. 전반 9개 홀을 마친 상태에서도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조지아 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16번홀에서 홀이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갔다. 재역전을 노렸던 파트룸은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홀도 이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파트룸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격차는 2타 차로 더 벌어졌다. 홀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켜 파트룸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신의 첫 우승을 장식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올해 홀이 14년 만이다. 2009년에는 스코틀랜드의 카트리나 매슈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9만 달러(약 5억5000만원)다.
김세영(25)은 이날 6타 줄이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김인경(30)은 이븐파 288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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