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스포츠. '황금 개띠 해' 빛낼 개띠 스타는 누구?

  • 등록 2018-01-01 오전 6:00:00

    수정 2018-01-01 오전 6:00:00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는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황금 개띠’의 해다. 1994년, 1986년, 1970년생이 자신의 해를 맞이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개띠 스타는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24·강원도청)이다.

윤성빈은 현재 진행 중인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독주를 저지하고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인 노란색 조끼를 손에 넣었다.

윤성빈은 2017-2018시즌 1차 대회를 은메달로 출발한데 이어 2,3, 4차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두쿠르스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5차 대회에서 다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윤성빈은 이제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썰매 종목에서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그동안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수확한 55개의 메달은 모두 스케이트 종목에서 나왔다.

만약 윤성빈이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면 스케이트 이외 종목에서 거둔 첫 메달이 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축구대표팀에서도 개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일단 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48) 감독은 1970년생 개띠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을 맡아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에도 경기력 논란으로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A매치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한 뒤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이끌며 신뢰를 회복했다.

축구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권창훈(24·디종)은 1994년생 개띠다. 프랑스 프로축구 진출 두 시즌 만에 팀의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힌 권창훈은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올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호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야구계에선 ‘1982년생 황금세대’가 개띠 스타의 중심이다. 이대호(롯데),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등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고 있는 최고 스타들이 3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텍사스)와 오승환도 2018년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1994년생 선수들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정현(kt), 하주석(한화), 박진형(롯데), 한승택(KIA)과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주역인 조상우(넥센)가 94년생 개띠다.

프로농구에선 대학 시절부터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이종현(현대모비스),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최준용(서울 SK)이 ‘1994년생 개띠 삼총사’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빅3’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프로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프로농구의 간판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농구에선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구리 KDB생명의 포워드 구슬(24)이 개띠 스타로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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