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운 정규 3집 ‘먼 훗날에’ 재킷(사진=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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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990년대 인기 가수 박정운이 자신이 연루된 2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투자사기 사건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이 같은 판단으로 박정운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정운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박정운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홍보대행사에 이번 사기를 주도한 A씨의 투자업체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검찰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 형태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명으로부터 2000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도피한 A씨 등을 조사해 왔다.
박정운은 1989년 ‘Who, Me?’로 데뷔했고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가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