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3' 엄마 치맛바람에 모범생 민기 '극한갈등'

  • 등록 2013-01-15 오전 7:41:15

    수정 2013-01-15 오전 9:44:19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2013’의 한 장면(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모범생 민기가 자살을 기도하려고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 12회에서는 엄마(김나운 분)의 치맛바람에 답답해하는 민기(최창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기는 논술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엄마는 “지금부터 핵심만 보면 할 수 있다”며 미리 빼내온 문제를 알려줬다. 또 시험 전까지 민기 옆에 붙어 “마지막으로 이거 검토하고 들어가라”며 논술 모범 답안을 내밀었다.

이에 민기는 “안다. 엄마만 따라가면 창창한 삶이 된다는 걸. 근데 제가 원하지를 않는다. 엄마가 주시려는 삶, 제가 원하지 않는다”며 반발했지만 민기 엄마는 “너 편하게 가라고 길 닦아주는 게 불만이냐. 이 세상이 얼마나 험하고 모진지 다 아는데 내 몸이 부서져도 너 꽁꽁 싸서 내보내야지. 너는 주는 대로 받으면 된다”며 오히려 민기를 나무랐다.

이에 민기는 “엄마는 정답만 주는데 그게 다 내 것 같지 않다. 근데 엄마가 주시는 것들 다 정답 맞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민기 엄마는 “그건 10년 후면 안다. 대학 졸업하고 로스쿨 가서 판검사 확정되면 우리 민기 웃을 날 온다”며 확신했다.

하지만 민기는 “그 때까지 이러실 거냐”며 절망했고 이후 논술 대회를 치르던 민기는 도중에 시험을 포기하고 교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무엇인가 결심한 표정으로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인재(장나라 분)의 노력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온 정호(곽정욱 분)가 조금씩 마음을 열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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