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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그가 이달 말 약 2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정규앨범 5집 발표를 앞둔 그는 지난 14일 선공개곡 `연애시대`로 16일까지 3일째 멜론, 벅스, 올레뮤직 등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 킬`했다.
신곡에 대한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팬들은 "선공개곡이 이렇게 좋은데 타이틀곡은 얼마나 대단한 곡일지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승기의 이번 정규앨범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함께 하는 프로듀싱팀 허니듀오 등 정상급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전 곡이 타이틀곡으로 경합을 벌일 만큼 공을 들였다.
이러한 이승기의 행보는 가수로서의 위상과 본연의 색깔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싶은 그의 의지도 있지만 그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현재 일본 및 해외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에서 그의 새로운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15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석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아시아 6개국 13개팀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대중음악교류 축제다. 이날 2부 행사의 문을 연 이승기는 히트곡 `결혼해줄래`, `사랑이 술을 가르쳐`, `스마일보이`를 불러 3만여 다국적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은 가을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윙크와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내는 이승기의 애교 전략은 그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이날 그는 국내 문화 발전뿐 아니라 아시아 문화교류에 공헌한 공로로 무대를 마친 뒤 아시아 최고 가수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엄마와 딸이 함께 팬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남성 스타들이 절대적으로 10, 20대 여성팬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떠올리면 이승기의 인기는 여느 스타와는 분명 다르다. 실제 대다수 가수들은 앞으로의 꿈으로 `20년 뒤 엄마와 딸이 손잡고 오는 공연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꿈을, 어찌 보면 이승기는 벌써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이승기가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준수한 외모와 빼어난 노래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가 보여준 반듯한 이미지도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데뷔 전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학창시절 그의 올곧은 성품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될 만큼 그의 인간적인 부분들을 지탱하는 큰 밑거름이다. 국민 스타는 단순히 인기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도덕성과 성실성, 향후 그가 국민 가수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버금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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