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유승호, 지창욱 칼에 `안타까운 최후`

  • 등록 2011-10-11 오전 7:45:41

    수정 2011-10-11 오전 8:18:35

▲ SBS `무사 백동수` 최종회(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유승호가 지창욱의 칼에 죽음을 맞이했다. 유승호의 죽음에 지창욱은 오열했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 김홍선) 최종회에서 여운(유승호 분)이 지기인 백동수(지창욱 분)의 칼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살수로서의 생애를 마감했다.

이날 여운은 흑사초롱을 와해시키고 살수의 운명을 벗어버리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양초립(최재환 분)은 세손(홍종현 분)에게 “사도세자를 해한 장본인인 흑사초롱의 천주를 죽이라”며 여운을 죽일 것을 청해 위기감을 자아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운은 직접 세손을 찾아가 흑사초롱을 와해시키고 새로운 삶을 살 것을 약조했다. 하지만 중간에서 여운을 도우려던 구향(최윤소 분)의 잘못으로 여운, 백동수, 양초립 세 친구의 오해가 쌓여갔다.

여운의 측근은 여운 몰래 양초립을 불러내 그를 죽이려고 했고 이 사실을 안 여운은 친구를 살리기 위해 급히 달려왔다. 하지만 양초립은 “운이 네가 있는 한 저하도 동수도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모두 흑사초롱, 운이 너 때문이다”라며 여운의 존재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해 여운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여운은 자신의 마지막을 결심했다. 여운은 뒤늦게 도착한 백동수에게 “난 그냥 살수일 뿐이다. 난 살수이며 흑사초롱의 수장이며 조선의 국적이다. 나한테 뭘 어쩌라는 거냐. 이제 연을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칼을 꺼내 들었다. 여운이 양초립을 공격했다고 오해한 백동수 또한 여운에게 칼을 겨누었고 두 사람을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백동수는 “마지막이다. 우리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냐”고 물었고 여운은 “너희들과 함께라면 태양 아래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잠시나마 행복했으니 그걸로 됐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칼을 버리고 백동수의 칼에 스스로 찔려 동수를 경악하게 했다.

여운은 “예전부터 누군가의 손에 죽는다면 동수 네 손에 죽고 싶었다. 나 같은 놈 때문에 평생 아파하며 살지 마라. 고맙다”며 눈을 감았고 백동수는 여운의 죽음에 오열했다.

한편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는 10월 17일부터 김래원, 수애 주연의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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