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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인 '신세대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드래곤즈)이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8강 이후 전망을 밝혔다.
지동원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경기서 전반6분과 전반22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한국의 완승에 일조했다.
지동원의 득점포를 앞세운 한국은 인도를 4-1로 완파하며 2승1무로 조별리그를 마무리지었고, 조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D조 1위를 확정지은 이란과 오는 23일 새벽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지동원은 이번 대회 직전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1-0승)에서 결승골 겸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바레인전(2-1승), 호주전(1-1무) 등 인도와의 경기 직전에 치른 두 차례의 조별리그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면서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조2위로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D조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이란은 역대 국제대회에서 우리와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며 서로 발목을 잡아온 숙적.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는 만큼 '주포'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절실한 매치업이기도 하다.
인도와의 경기서 멀티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비상한 지동원이 8강 이후 승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내며 득점 행진을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