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사진=송지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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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공정치 못한 판정이었다(It's unfair)"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알베르코 자케로니 감독이 시리아와의 맞대결 도중 나온 페널티킥 실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일본과 시리아의 아시안컵 본선 B조 조별리그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일본의 실점 상황에 대해 "불공정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일본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31분께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위험지역 내에서 반칙을 저질러 시리아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로 인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이지와 충돌한 시리아 공격수 산하리브 말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나 해당 상황 직후 에이지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일본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수적 열세를 견뎌야만 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진 직후 격렬하게 항의하며 심판진을 비난했고, 경기는 5분 여 동안 중단됐다. 일본은 실점을 허용한 지 5분 만에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혼다 케이스케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1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내용에 대해 자케로니 감독은 "우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참 많았다"면서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덧붙여 만족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시리아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일본은 오는 17일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 ▲ 페널티킥 판정 직후 심판에게 몰려가 항의하는 일본 선수들(사진=송지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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