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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월드컵은 ‘돈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돈의 전쟁이 치열하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은 축구 대표팀 유니폼 가슴에 자사 로고를 박아 넣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수십억 명의 시청자가 TV로 지켜보는 월드컵에서 이는 곧바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 그렇다면 본선 무대에 오른 32개 대표팀들은 어떤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게 될까?
◇ 남아공월드컵은 아디다스가 대세
이번 월드컵에선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독일 브랜드)가 12개국, 나이키(미국 브랜드)가 9개국, 푸마(독일 브랜드)가 7개국을 각각 후원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멕시코, 일본,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그리스, 덴마크를 내세워 공식 후원사로서의 자존심을 세운다.
반면 나이키는 한국과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미국, 호주, 세르비아, 뉴질랜드의 후원을 맡았다.
이렇게 `빅3 브랜드' 외에는 엄브로(Umbro)가 잉글랜드, 호마(Joma)는 온두라스를, 브룩스(Brooks)는 칠레를 후원하며 지명도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북한은 중국 브랜드 에르케를 입다가 최근 레지아(LEGEA) 이탈리아 브랜드로 갈아입었다.
아디다스는 독일에 연간 175억원, 프랑스에는 연간 약 200억원, 일본 대표팀도 아디다스로부터 연간 약 200억원을 후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우승후보 브라질 대표팀에 연간 약 15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대표팀과는 2007년 10월 4년간 총 490억원(현금 250억원, 현물 24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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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만의 스폰서?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는 선수는 `리틀 마라도나'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스페인), 카카(브라질),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등이 있다.
나이키를 대표하는 선수도 호날두(포르투갈), 웨인 루니(잉글랜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등으로 쟁쟁하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사무엘 에투(카메룬)는 푸마의 후원을 받는다.
한편 한국 대표팀 사이에도 선수별로 스폰서가 나뉘었다. 박지성과 이청용, 이영표, 기성용, 이동국, 안정환이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박주영과 차두리, 김영광은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을 했다. 푸마는 김남일과 염기훈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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