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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한때 공동선두까지 오르며 선전했지만 결국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2004년과 2006년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은 이날 5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6언더파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뤘다. 섹스스캔들을 딛고 이번 대회에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글을 2개나 기록했지만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최경주와 함께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마지막 날 무려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해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양용은(38)도 7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르면서 '톱10'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경주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더니, 6번홀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10번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최경주는 14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간신히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사이 미켈슨은 12,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과 마지막 18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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