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양용은(38)이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00만달러)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3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전날 공동 23위에서 20계단을 뛰어올랐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헌터 메이헌(미국)과 2타차.
선두에게 6타 뒤진 채 출발한 양용은은 10번홀(파4) 이글에 이어 12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로 2타차 선두까지 치고 나갔으나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뜨리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38번째 생일(음력 1월15일)을 맞은 양용은은 “이제 새 클럽이 어느 정도 몸에 익었기 때문에 혼다 클래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승을 거둔 양용은은 다음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공동 24위(9언더파 275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공동 53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