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결산] 4. 국내파 서바이벌 게임, 성적표는?

  • 등록 2010-01-26 오전 6:58:30

    수정 2010-01-26 오전 11:29:44

▲ 한국축구대표팀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은 3주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을 거치며 총 5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해외전지훈련 참가자 25명 중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하태균(수원삼성)을 제외한 24명이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해 각자가 지닌 경쟁력을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일찌감치 주전 다툼에서 밀려난 선수가 있었는가 하면, 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차츰 출전시간을 늘린 기대주도 있었다. 한 차례 이상 평가전에 출장한 24명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간략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아직 경쟁구도가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각자의 플레이 특징을 정리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격진

 
▲이동국(전북, 5경기 344분) -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변신' 가능성은 보여줬다

 

 
 
▲노병준(포항, 5경기 241분) - '조커'로서의 경쟁력 정도는 입증한 듯.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돋보였다


 
▲김신욱(울산, 4경기 135분) - 이동국의 그늘에 가렸지만, 특화된 장점(체격조건)은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염기훈(울산, 5경기 344분) - 왼발 하나만으로도 남아공행 이유는 충분하다


 
◇미드필드진


 
▲구자철(제주, 5경기 200분) - 김보경과 더불어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 주역 자리 예약

 

 
▲김두현(수원, 5경기 196분) - 국내파 멤버들 중에서는 가장 플레이메이커다웠다

 

 
▲김정우(광주, 5경기 347분) -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소화했다

 

 
▲신형민(포항, 4경기 206분) - 수비가담능력을 인정받은 것만으로도 적잖은 소득이다

 

 
▲이승현(부산, 3경기 78분) - 살아남으려면 스피드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할 듯

 

 
▲이승렬(서울, 4경기 119분) - 신인다운 패기로 허정무호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보경(세레소오사카, 4경기 185분) - 쓸만한 유망주의 등장은 언제나 즐겁다

 

 
▲김재성(포항, 4경기 230분) - 출장시간은 적지 않으나, 본업인 중앙MF로는 많이 뛰지 못했다


 
◇수비진


 
▲박주호(주빌로이와타, 4경기 337분) - 좌측면의 예상 밖 수확. 갈수록 출장시간이 늘어났다

 

 
▲이규로(전남, 4경기 92분) - '박주호 급부상'의 최대 피해자라고 말할 수 밖에

 

 
▲김근환(요코하마마리노스, 2경기 52분) - 경험은 선배들에게, 체격은 김신욱에게 밀린다

 

 
▲김형일(포항, 2경기 59분) - 기량에 비해 부족한 출장시간이 퍽 아쉬웠을 듯

 

 
▲최철순(전북, 2경기 61분) - 초반 두 경기 이후 '투지'를 보여줄 기회를 잃었다

 

 
▲오범석(울산, 4경기 315분) - 실력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

 

 
▲조용형(제주, 5경기 391분) - A팀 중앙수비진 한 자리 예약. 그래도 완성도는 더 높여야

 

 
▲강민수(수원, 5경기 259분) - 레프트풀백보다는 센터백에 전념하는 편이 나을 듯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 5경기 326분) - 중앙과 측면에서 두루 무난했다


 
 
◇골키퍼


 
▲이운재(수원, 2경기 180분) -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잠비아전 4실점은 아쉬웠다

 

 
▲정성룡(성남, 2경기 180분) - 2인자로서의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할 듯

 

 
▲김영광(울산, 1경기 90분) -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르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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