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 내한행사 지각물의 '공식 사과'

  • 등록 2009-06-14 오전 10:56:37

    수정 2009-06-14 오전 11:36:19

▲ 마이클 베이 감독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마이클 베이 감독이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관련 내한 행사에서 지각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14일 국내 언론사에 전달한 사과문을 통해 "서울에서 있었던 프리미어 행사와 기자회견에 늦게 도착한 것과 관련,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방문한 나라들 중 한국의 팬들과 기자들이 가장 큰 지지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일정상 미국으로 돌아가 나머지 작업을 마쳐야 했지만 서울에 방문할 수 있도록 파라마운트사에 특별히 요청했었다"고 내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어 행사에 지각한 것은 다른 국가에서 오면서 비행기의 연착, 도시의 교통 혼잡, 호텔 체크인 등을 고려한 충분한 시간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기자 회견에 늦은 것은 전날 허리 통증이 생겨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조차 힘들 만큼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또 이번 내한 행사에서 한국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두 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도 600여명의 팬들은 빗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2년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작업하고 드디어 전세계에 선보이게 됐는데 특별히 전 편을 그 어떤 나라보다 사랑해준 한국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이클 베이 감독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다음 한국 방문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베어 감독,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는 지난 9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레드카펫 및 프리미어 시사회 무대인사, 공식 기자회견 등의 일정이 매번 지연되며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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