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주관방송사·KOVO 전문위원회등 39명의 투표 결과 박철우(23표)와 데라크루즈(19표)가 최다득표를 기록,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철우는 공격성공률(55.3%) 면에서 삼성화재 주포인 안젤코(51.9%)보다 월등함을 보인 데다 소속팀을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주역인 점을 감안, 투표인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규리그 공격상을 받은 테라크루즈는 시즌 공격성공률 49.3%로 1위를 차지했다. 득점부문에서도 716점을 올려 도로공사 밀라(774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남자부 신인상에는 대졸(경기대) ‘최대어’로 무려 118점의 득점을 올린 ‘공격형 세터’ LIG손해보험 황동일(23)이 18표를 얻어 KEPCO45 최석기(23)를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18)이 24표를 획득, KT&G 센터 김은영(19)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