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 '오리발' 펠프스… 8관왕은 꿈이 아니다

잠영으로 초당 3m 전진 · 피로 회복 속도도 빨라
  • 등록 2008-07-31 오전 8:09:09

    수정 2008-07-31 오후 1:15:20


[조선일보 제공] 마이클 펠프스(Phelps·28)의 8관왕 달성은 왜 '꿈'이 아닐까. 미국 스포츠 채널인 ESPN은 30일(한국시각) 인터넷 홈페이지에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을 노리는 펠프스의 강점을 분석하고, 그가 베이징에서 맞닥뜨릴 변수들이 무엇인지를 짚었다.

펠프스를 다른 강호들과 차별화하는 가장 큰 특징은 스타트와 턴 뒤에 하는 환상적인 잠영(潛泳) 돌핀킥이다. 그는 돌고래의 전진동작을 닮은 이 수중 발차기로 1초에 3m, 최대 13m를 전진한다. 305㎜인 왕발은 '오리발' 역할을 한다. 발가락 끝부터 무릎까지의 선이 다른 선수들보다 곧아 킥을 할 때 물의 저항도 줄일 수 있다. 너비가 2m3인 양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트로크와 허리의 탄력, 돌핀킥이 어우러진 접영 영법은 일품이다.

피로 회복 능력 역시 뛰어나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펠프스는 강한 훈련 뒤 체내에 쌓이는 젖산을 수 분 만에 분해한다고 전했다. 근육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젖산을 없애는 데 1~2시간이 걸리는 일반 선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펠프스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 이튿날인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8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예선을 포함해 최소 17번 레이스에 나서야 한다. 매일 오전에만 워밍업과 경기, 정리운동으로 4000m를 헤엄칠 예정. 달리기로 치면 17㎞에 해당한다. 대회 기간 전체를 따지면 4만8000m쯤 물살을 가르게 된다. 자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펠프스가 섭취하는 열량은 하루 4000kcal(절반은 에너지 드링크로 충당). 보통 성인의 1.5배쯤이다.

ESPN은 실전에 강한 펠프스가 미국 대표팀 동료인 라이언 록티(개인혼영 200·400m)나 이언 크로커(접영 100m)의 거센 도전에 위축되지 않고, 심리적인 중압감이나 감정의 기복 등도 극복할 만큼 성숙한 '진정한 올림피언'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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