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파티걸' 패리스 힐튼의 짧지만 강렬했던 2분

  • 등록 2007-11-10 오후 12:27:33

    수정 2007-11-10 오후 1:09:11

▲ 패리스 힐튼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패리스 힐튼이 무대 위에 머물렀던 시간은 기껏해야 2분. 하지만 이 2분의 강렬함은 4시간의 기다림을 보상받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9일 오후11시께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 서클에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자선파티 참석차 모습을 드러냈다.

서클 측으로부터 7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은 터라 수많은 취재진들은 이때부터 '파티걸' 힐튼의 진면모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내한일정을 담당하고 있는 보이스컴 측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9시쯤 클럽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9시가 지나고 10시가 지나도 금발의 미녀는 모습을 나타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과 패리스 힐튼을 보기 위해 파티장에 모인 일반 시민들은 차츰 지쳐가기 시작했다.

11시 무렵 클럽 DJ가 무대 위에 올라 ‘그녀가 왔다’고 외쳤다. 물론 이 한마디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사람들은 충만해진 기대감으로 패리스 힐튼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패리스 힐튼은 리프트를 타고 무대 아래로 내려왔으며 “아이 러브 코리아”를 수차례 외친 뒤 2분간 화려한 쇼를 펼쳤다. 패션 역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어깨와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짙은 와인색 튜브 드레스에 자신이 좋아하는 핫 핑크색으로 가방과 벨트에 포인트를 준 힐튼은 섹시하면서도 깜찍, 화사한 분위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비록 2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의 호응도는 가히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BMW 자선파티 행사에는 유민, 길건, 홍진경, 윤손하, LPG 등의 연예인이 참석했고 신인가수 구정현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하지만 행사 전부터 언론을 뜨겁게 달궜던 톱스타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9일 콘서트를 마치고 오후 늦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비욘세 역시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유명 스타를 앞세워 무리하게 행사를 띄우려한 주최측의 잇딴 허위 마케팅은 화제를 몰고 오기 충분했으나, 그로 인해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씁쓸한 뒷맛을 간직한 채 허탈한 발길을 돌려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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