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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SBS 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이 방영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만화 원작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쩐의 전쟁’은 엘리트 출신 금나라(박신양 분)가 아버지가 카드 빚으로 자살한 후 돈에 한이 맺혀 사채업자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쩐의 전쟁’은 사채업이라는 다소 강한 소재를 다루지만 원작이 돈 이야기에 집중했던 것에 비해, 드라마는 원작에 없는 멜로 라인을 양념처럼 첨가해 남녀 시청자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인기는 ‘쩐의 전쟁’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풀하우스’는 원수연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됐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의 시청자들에게 가수 비가 아닌 연기자 정지훈을 각인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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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다모’ 역시 방학기의 ‘조선 여형사 다모’를 원작으로 만들어져 일명 ‘다모폐인’이라는 열성 팬을 양산했다.
이렇게 이미 어느 정도의 줄거리가 형성된 만화를 드라마화 하는 것은 스토리를 더 탄탄하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인기를 검증받은 작품을 드라마로 옮겨오면서 만화 팬들을 시청자로 확보할 수 있고 기존 드라마들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는 상상력 넘치고 새로운 소재의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쩐의 전쟁’ 외에도 현재 케이블채널 OCN에서 방영 중인 ‘키드갱’은 신영우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허영만의 ‘식객’ 역시 드라마화를 결정하고 올 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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