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의 기적' 맨유,AC밀란 3-2로 꺾고 챔스 결승행 한발 다가서

  • 등록 2007-04-25 오전 8:02:15

    수정 2007-04-25 오전 8:02:15

[노컷뉴스 제공] 숨죽인채로 올드트래포드를 떠나지 않던 맨유의 팬들에게 웨인 루니가 경기 종료 2분전 기적을 만들어 냈다. 맨유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4강 1차전에서 3-2 승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순간. 맨유 라이언 긱스가 밀란의 공을 빼앗으며 기적은 시작됐다. 밀란의 진영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던 긱스는 루니에게 공을 내줬고 루니는 PA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이날 맨유의 마지막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팀의 짜릿한 승리를 만들어 냈다.

비록 승리했지만 홈앤드 어웨이로 4강 경기가 펼쳐져 두 경기의 골을 합산, 이것이 같을 경우 어웨이팀이 얻어낸 골이 많은팀이 결승진출권을 얻어내는 만큼 홈팀이었던 맨유는 2골이나 허용해 썩 만족스럽지는 못한 결과. 그러나 경기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추가시간에 돌입할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던 맨유로서는 루니가 일으킨 기적에 가슴을 쓸어내릴만했다.

맨유는 밀란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전반적인 주도권은 내주지 않았지만 밀란은 적은 찬스로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경기 초반의 기선을 제압한 것은 맨유. 맨유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펼치며 전반 4분 루니가 상대 골키퍼 디다와 일대일 상황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는 등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읽게 만드는 분위기를 그라운드에서 풀어냈다.

결국 전반 5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호나우두가 헤딩슛으로 밀란의 골네트를 처음 출렁였다. 맨유의 골키퍼 디다는 자신의 머리위로 지나가는 호나우두의 헤딩슛에 손을 대며 공의 방향을 바꾸려했지만 이는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가 맨유는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밀란에게는 카카가 있었다.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사실상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며 밀란의 공격을 주도한 카카는 전반 22분 시도로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PA 왼쪽에서 절묘한 각을 찾아내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갈라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넣은지 15분 뒤 카카는 또 한번 빛났다. 후반 37분 카카는 현란한 개인기로 맨유의 수비수 에인세, 에브라를 차례로 제치고 팀의 역전골을 집어넣으며 이탈리아 축구의 힘을 보여주었다.

1-2로 리드를 내준채 후반전을 시작한 맨유에게는 루니가 있었다. 후반내내 호나우두, 루니, 긱스, 캐릭등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하던 맨유는 밀란이 자랑하는 빗장수비의 틈을 노렸다.

후반 14분 맨유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맨유는 후반 14분 그림 같은 중앙 돌파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중원에서 이어진 플레쳐, 캐릭, 스콜스가 완벽한 호흡을 기초로한 패스를 선보이며 밀란의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스콜스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루니에게 로빙패스로 공을 띄워줬다. 루니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2-2로 밀란을 따라잡았다.

이후 긱스가 2차례 강력한 프리킥슛으로 밀란의 골문을 직접 노리는 등 끊임없이 골을 노리던 맨유는 결국 경기종료 직전 터진 루니의 슛으로 4강 1차전 승리를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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