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훈(사진=BH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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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배우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아시아에 집중했던 한류 스타들은 유럽, 남미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을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OTT 시장의 확대, 서비스 상용화와 더불어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글로벌 히트작이 등장하면서 K콘텐츠가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고, 배우들의 인지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더 글로리’와 ‘눈물의 여왕’ 등 히트작에 연이어 출연한 배우 박성훈이 대표적이다. 박성훈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데뷔 첫 유럽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2024 프랑스 K박람회’ 개최 기념으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 서인국 브라질 팬미팅 포스터(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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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엽 글로벌 팬미팅 투어 포스터(사진=케이엔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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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도 새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은 지난 8월 첫 남미 팬미팅을 성료했다.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브라질, 칠레 등 남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영향이다. 황인엽은 아시아 투어에 이어 남미 투어를 결정했다. 황인엽의 대표작 tvN ‘여신강림’이 남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팬덤을 형성한 덕이다. 현재 출연 중인 JTBC ‘조립식 가족’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3주 연속 94개국 1위를 차지했다.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은 팬덤 규모, 실제 팬미팅 성사 여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미주, 남미, 유럽 등에서 한국 배우를 향한 니즈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글로벌 팬덤의 형성은 새로운 성과의 지표”라며 “팬미팅 같은 이벤트는 팬덤 형성은 물론 부가적인 수익 창출 등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