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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은 20일 강원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를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2라운드부터 특유의 정교한 샷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94.44%(17/18)을 기록한 그는 최종 3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모두 100%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브 샷은 300야드 이상을 때려냈다.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쓸어담은 조우영이 우승을 차지한 비결이다.
이외에 3번 우드는 Qi10(15도), 3번 하이브리드는 Qi10 투어 버전(19도)를 쓴다. 3번 드라이빙 아이언 P·UDI와 4번부터 9번 아이언 P7MB, MG4 웨지(46·52·58도)를 백에 넣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조우영이 잡아낸 8개의 버디는 거리도 각양각색이다. 8개 버디 중 1.2m 이내, 2.5~3.5m 거리의 짧은 거리부터 중거리 7m 버디까지 퍼터를 대는 족족 홀에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안에 떨어지면서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이후 조우영은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에 이어 드디어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말렛 퍼터가 제 시야와 잘 맞아떨어지는 면이 있다. 덕분에 성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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