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골+MOM’ 이재성,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컸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 원정서 2-0 승리
지난 AFC 아시안컵 참패 수모도 갚아
이재성, 전반 38분 선제 결승 골
  • 등록 2024-10-11 오전 1:18:02

    수정 2024-10-11 오전 1:18:23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전 설욕을 이끈 이재성(마인츠)이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이재성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요르단 원정이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어려운 경기에서 이기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한국이 침묵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한 한국은 여유 있게 추가 골까지 사냥했다.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오현규(헹크)에게 공을 내줬다. 오현규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풀타임을 뛰며 1골,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8점을 받은 이재성은 공식 MOM으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과 설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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