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 금자탑...오상욱 2관왕[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01 오전 4:22:40

    수정 2024-08-01 오전 4:24:17

오상욱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헝가리와 결승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사브르 단체가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오상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팀을 이룬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7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펜싱 단체전은 올림픽에서 ‘종목 로테이션’을 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 펜싱인 오상욱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파리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선수단 전체로 따지면 여섯 번째 금메달이다. 오상욱은 한국 선수단 최초로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8강전에서 캐나다, 4강전에서 프랑스를 연파한 한국은 결승에서 숙적 헝가리를 만났다. 헝가리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펜싱 강국이다.

개인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박상원이 스타트를 잘 끊었다. 박상원은 헝가리의 아론 실라지를 상대로 5-4로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 나선 ‘에이스’ 오상욱도 크리스티안 라브를 5-4로 누르면서 합계 스코어 10-8을 만들었다.

3라운드에 출전한 ‘맏형’ 구본길은 안드레아스 사트마리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점씩 주고받는 상황에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5-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라운드에 다시 나온 박상원은 라브에게 18-17,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2점을 뽑아 역전을 내주지 않고 20-17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구본길의 활약도 이어졌다. 5라운드에서 구본길은 실라지를 23-22, 1점 차로 다시 쫓겼다. 하지만 이후 적극적인 선제공격으로 연속 2점을 뽑아 25-22로 앞선 채 라운드를 종료했다.

6라운드에는 에이스 오상욱이 다시 출격했다. 오상욱은 사트마리에게 연속 4점을 내줘 25-26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내리 2점을 뽑아 27-26 재역전을 이뤘다. 결국 29-29 동점에서 공격을 성공, 30점에 먼저 도달했다.

한국은 7라운드에 후보 멤버인 도경동을 피스트에 올렸다. 도경동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도경동은 빠르고 과감한 선제 공격으로 1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5점을 뽑았다. 스코어는 35-29로 벌어졌다.

8라운드에 다시 나온 박상원도 기세를 올렸다. 박상원은 짧고 빠른 공격으로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40점 고지를 밟았다. 8라운드가 끝났을 때 헝가리의 점수는 33점에 그쳤다.

7점의 리드를 안고 피스트에 올라온 오상욱은 9라운드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오상욱은 먼저 3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3점을 만회해 다시 7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

오상욱은 43-36에서 다시 3점을 허용했지만 44-41에서 깔끔하게 마지막 공격을 성공해 대망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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